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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오펜하이머 영화 크리스퍼 놀란 감독

by sharkti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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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소개드릴 영화는 요즘 핫한 오펜하이머 영화입니다.

순전히 사전 지식 없이 감독의 네임벨류만 보고 관람한 영화이기 때문에

막상 관람했을때 난처하고 궁금한 내용이 많았어요.

저의 리뷰를 보시고 관람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참고하셔서

더 알차게 영화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오펜하이머

개봉 : 2023.08.15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스릴러,드라마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 180분(3시간)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표면적인 줄거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보다 더 빠르게 미국이 핵 개발을 하기 위해

핵개발 프로젝트인 ' 맨해튼 프로젝트'에 연구소 소장으로 참여하여 원자폭탄을 개발한 역사에 대해 다룹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여러 가지 시점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과거의 원자 폭탄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시점과 컬러 장면인 개발 후 오펜하이머 시점인 보안 재허가를 받기 위한

비밀 청문회 과정이 담긴 장면들, 오펜하이머와 대치하는 인물 '스트로스'의 시점인 흑백장면.

이렇게 총 3가지로 영화는 연출됩니다.

원자 폭탄 개발 과정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아무래도 천재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핵개발을 위해

열심히 연구를 하는데 이때 물리학 용어와 이론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물리학과 친하지 않아서 정확히 이해 못 하고 흘리듯이 봤습니다. 여기서 핵개발 과정과

핵개발의 완성까지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스펙터클한 장면이 크게 연출되지는 않습니다.

핵 실험장면에서 갑자기 사운드가 커져서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저처럼 많이 놀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원자 폭탄 개발 과정들이 흥미가 있었고, 청문회 장면(컬러, 흑백)들은 저로선 흥미가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실 살짝 졸았습니다. 그렇지만 대화 위주의 장면들이 많고 압박감을 주는 대화들이 많아서 중간에 정신 차리고

다시 몰입할 수 있긴 합니다..

그리고 15세 관람가라고 되어있지만 청문회 초반에 오펜하이머 전 애인과의 관계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녀들과 같이 관람하시는 분들은 좀 많이 놀라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최근 본 영화가 하필 오펜하이머라 리뷰를 쓰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영화의 연출이 여러시점을 복잡하게 섞어서 보여주는 그렇게 친절한 영화는 아닌지라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를 쓰느라 힘들었습니다.

지금 리뷰를 쓰는 와중에도 줄거리가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엉켜버려 깔끔하게 정리를 못하겠네요.

영화 해석 영상을 여러 개 보고 나서야 그나마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처럼 단순히 원자 폭탄 개발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보여주는 영화를 기대하셨다면

기대는 잠깐 내려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전기영화이기 때문이지요.

킬링타임용으로는 추천하지 않고 영화를 보면서 머리 굴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영화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내용

장면을 나누는 연출은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흑백'화면은 오펜하이머와 대치하는 등장인물 '스트로스'의 시점

'컬러'화면은 오펜하이머의 시점

*보안 인가

미국에서 기밀문서에 접근하거나 제한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

오펜하이머가 참여한 맨해튼 프로젝트 자체가 일급비밀이었기 때문에

이 보안 인가를 갱신하지 못하면 이전에 했던 모든 자료들을 액세스 할 수 없는 것.

결국 그가 이뤄온 업적을 다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물리학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면 오펜하이머 배경지식 영상 시청 후 관람 추천드립니다.

+오펜하이머에 대한 일본 반응

일본 영화 배급사에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개봉 금지는 아니고 개봉시기가 미확정이라고 합니다.

"일본인으로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영화인데 일본에서는 개봉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 이 영화가 일본 개봉을 하면 여러 가지 논쟁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그건 사람들이 마주해야 할 문제를 전면에 노출시키는 것이 될 것이고 윤리적으로 역사와 마주하는 기회를 지금 늘려야 한다."

위 댓글처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아닌 반응들이 있다는 것에 의외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은 최근 일본의 여론조사에서

일본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 미일 동맹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무려 90%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이런 반응들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반응까지 추가로 남겨드리고 오펜하이머 리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번엔 심오하고 어려운 영화보단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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